김기현 40.3% vs 나경원 25.3%…'윤심 공방' 불똥

리얼미터 여론조사
김기현 차기 당대표 지지율 1위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 40.4%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02명 대상(국민의힘 지지층은 520명), 자동응답 방식 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40.3%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조사(1월 12~13일 조사)에 비해 7.8%포인트 오른 것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25.3%로 2위를 차지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1.6%포인트 내려앉았다. 1, 2위 간 지지율 격차는 15.0%로 오차범위(±4.3%P) 밖으로 벌어졌다.

출처 : 리얼미터 제공

안철수 의원은 17.2%로 지난 조사에 비해 1.3%포인트, 유승민 전 의원은 8.1%로 지난 조사에 비해 2.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윤상현 의원은 3.1%를 얻어, 지난 조사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당대표 후보 여론조사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했다. 오는 3월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당원 100%로 당대표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 대표 당선 가능성에서도 김 의원이 44.4%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조사보다 9.2%포인트 올랐다 나 전 의원은 26.9%로 지난 조사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 한 뒤,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이 이른바 '윤심(대통령의 의중)'을 놓고 공방을 벌인데다 당 내홍으로 확산되면서 보수 지지층이 친유 후보를 자청한 김 의원에게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7%로 1위, 국민의힘이 41.9%로 2위, 정의당이 3%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4%(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15.2%), 부정평가 56.6%(매우 잘못함 47.9%, 잘못하는 편 8.7%)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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