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15.87 출발…삼성전자 6만원대 복귀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
반도체·성장주·2차전지 강세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9일 코스피가 1%대 상승 출발하며 2300선으로 올라섰다.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과 네이버 등 성장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코스닥 역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9%(25.05포인트) 오른 2315.0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13%(25.90포인트) 상승한 2315.87에 출발했다.

외국인 홀로 6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9억원, 215억원 순매도 중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0억원, 9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오름세다. 성장주인 네이버 +2.97%, 카카오 +2.45%의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이어 삼성전자 +1.86%, SK +1.56% 등 반도체도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 +1.58% 상승률도 눈에 띈다.

반도체 강세는 미국 증시에서 관련 지수와 종목이 급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67%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4.16%, 마이크론 +3.77%, AMAT +6.49% 등 반도체 종목도 올랐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 바닥론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4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충격을 줬다. 그러나 씨티증권에서 반도체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며 주가는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현재 삼성전자를 76억2100만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임금 상승 속도 둔화와 경기에 대한 연착륙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등한 점이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9시 16분 현재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40%(9.62포인트) 뛴 698.56으로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0.88%(6.08포인트) 상승한 695.02에 시작했다. 코스닥은 기관 홀로 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억원 5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세다. 게임주와 2차전지의 강세가 눈에 띈다. 카카오게임즈 +2.61% 상승률이 가장 높다. 이어 에코프로 +1.82%, 펄어비스 +1.76%, 엘앤에프 +1.62% 순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6원 내린 1255.0원에 출발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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