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용인 플랫폼시티에 '지하도로·나들목' 신설…광역교통개선책 마련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11개 사업 현황표. 사진=경기도 제공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인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주변인 국지도 23호선과 국도 43호선에 지하도로가 만들어지고, 경부선 지하고속도로와 연결된 나들목(IC)을 설치하는 등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심위원회 심의를 거쳐 28일 최종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ㆍ마북ㆍ신갈동 일원 약 275만7000㎡(약 83만 평)에 조성되며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에 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대규모 택지(면적 50만㎡ 또는 수용인구 1만 명 이상) 조성에 따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립됐다. 총사업비 1조784억원이 투입돼 11개 대책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용인지역 상습정체 구간의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 국지도 23호선(운전면허시험장~삼성르노자동차삼거리)과 국도 43호선(수지구청사거리~풍덕천삼거리)에 지하도로가 신설된다. 또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를 통과하는 차량을 위해 신수로(삼막곡~GC녹십자) 지하도로도 개설된다.

아울러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주변 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지~용구대로와 사업지~수지 간 연결도로가 만들어지고, 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 주변 교통량 증가를 고려해 기존 구성1교, 구성2교도 확장된다.

특히 경부선 지하고속도로 나들목이 설치돼 용인지역에서 경부고속도를 이용해 성남, 수원 등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는 주민 불편 해소도 기대된다. 향후 나들목 설치 위치 및 형식 등 세부 사항은 경부선 지하고속도로 시행주체인 한국도로공사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또 대중교통 활성화와 철도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한 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 환승시설이 향후 상업ㆍ업무 등 지원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와 연계돼 건설된다.

홍지선 도 도시주택실장은 "용인시는 서울 등 수도권 출퇴근 차량으로 차량정체가 극심한 지역"이라며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에 따라 수도권 출퇴근 시간 단축, 일부 상습정체 구간 해소 등 지역발전과 도민의 이동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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