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완기자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대북 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으로 다시 봉쇄됐다. 단둥시 방역 당국은 1일 "오전 5시를 기해 단둥 지역 모든 지역을 '정태(靜態)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염병 예방 및 통제, 필수 생산시설, 비상 구조 인력 등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로 전환됐고, 모든 주민은 응급 진료 등 꼭 필요한 경우 이외에는 외출할 수 없게 됐다.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이 멈췄고, 공공시설과 모든 상업시설, 식당 등이 문을 닫았으며 택배도 중단됐다. 식료품 등 생필품은 주민들의 주문을 받아 자원봉사자들이 배달한다.
방역당국은 정태 관리 기간을 오는 4일까지라고 밝혔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단둥의 봉쇄가 장기화하면 북·중 화물열차 운행도 다시 중단될 수 있다.
단둥에서는 지난달 30일과 31일에 신규 감염자가 1명씩 나왔다. 단둥에서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17일 1명 발생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단둥이 봉쇄된 것은 지난 4월 25일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단둥은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조시를 전면 봉쇄했다가 지난 7월 28일 정상화한 바 있다.
중국 전역에서는 31일 하루 동안 2227명의 본토 감염자가 발생했다. 31개 성·시 중 28곳에서 감염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가 확산하는 추세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