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건설株, 정부 50조원 유동성 공급조치에 '껑충'…DL이앤씨 7%대 ↑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레고랜드발 악재로 투심이 악화된 건설주들이 정부의 유동성 공급대책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오전 9시43분 현재DL이앤씨는 전거래일대비 7.96% 상승한 3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시각 현대건설(4.39%), GS건설(5.99%), 대우건설(7.55%)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중소형 건설사들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태영건설(13.00%), 계룡건설(5.37%), 동부건설(14.69%) 등이다.

레고랜드발 악재로 최근 건설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지만, 정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발표에 힘입어 단기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부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거쳐 '50조원+α' 규모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레고랜드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디폴트 사태 이후 단기자금 시장이 급랭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치는 총 50조원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으로 채안펀드 재가동, 정책금융기관의 회사채 및 CP 매입조치가 강화된다. PF ABCP 시장안정을 위해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증권사 유동성 지원 및 PF 사업자 보증지원도 실시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즉시 투입하는 가용재원이 적고, 매입대상 증권의 등급 기준도 높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입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11월부터 추가재원을 투입할 예정임을 감안해 볼 때 브릿지론 유동화증권 차환 병목현상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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