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한미헬스케어 소규모합병 순조롭게 진행…신성장동력 확보'

주주총회 갈음 이사회 합병 승인
합병 후 내년도 매출 1500억원 예측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계열사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유, 수술용 치료재료, IT 솔루션 등 여러 방면에서 경쟁력을 축적한 한미헬스케어의 역량이 합병을 통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29일 "현재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한미헬스케어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사업 분야를 품게 돼 매출 등 내년 주요 경영 지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은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로서 강력한 자체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된다는 뜻”이라며 "기존 한미헬스케어의 사업 영역을 더욱 발전시키고 신성장동력 발굴과 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우수 기업으로 비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23일 한미헬스케어와의 소규모합병을 공식화한 뒤 한 달이 지난 이달 23일 주주총회에 갈음하는 이사회를 열고 이번 합병을 승인받았다. 합병기일은 11월 1일이다.

이번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대비 500%가량 성장한 15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363억원, 한미헬스케어는 1046억원의 단독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헬스케어는 경기 평택시 송탄 공장에 독자 제조 라인을 구축해 콩을 통째로 갈아서 만드는 전두유 공법으로 자체 브랜드 ‘완전두유’를 생산할 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사와도 협업하고 있다. 최근 고단백질 뉴트리션 음료를 자체 개발해 ‘케어 미’라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해외 시장 개척도 본격화했다.

또 유착방지제 ‘가딕스’를 필두로 17년간 수술용 치료재료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한미약품그룹의 IT 시스템 유지 보수 경험을 토대로 제약산업 및 다양한 사업군에서 디지털 기반의 IT 시스템 개발 및 플랫폼, 솔루션 사업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는 “지주회사와의 합병은 십수년간 축적해 온 한미헬스케어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배가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 종사자와 환자, 일반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헬스케어 전 영역을 아우르는 고객층을 탄탄히 확보하고 있어 헬스케어 각 사업 부문의 고도화는 물론 지주회사의 미래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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