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로’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가 강우 및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각 시설물별 담당 부서장과 16개 동장을 포함한 점검단이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실시하며 지난 8월 8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지역과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 및 시설물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특별점검을 통해 ▲침수대비 취약지역 및 수방시설물 가동상태 점검 ▲재난취약시설(지역) 점검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 ▲하천변 인명피해 예방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즉시 조치, 추가 정비가 필요한 경우 임시조치 후 강우·강풍 전 조속히 정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래주머니 1만2000개를 추가로 확보해 목감천 교량 및 저지대 주택가에 배치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는 기존에 추진해온 침수방지대책 외에도 침수지역 빗물받이 9980개소 및 하수관로 6.25㎞ 준설을 시행하고 침수방지시설 61세대를 설치하는 등 풍수해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최근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사전 점검 및 대비를 철저히 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의 위험요인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함에 따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힌남노’는 6일 남해안으로 상륙하며 5일에서 6일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쳐 강한 비바람이 예보된 바 있다.
이에 구는 ▲ 취약지역 사전점검 ▲ 침수방지시설 추가 설치 ▲ 모래주머니 및 양수기 추가 구비 ▲ 도림천 순찰 강화 등 태풍 대비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지난달 집중호우 시 피해지역 및 대형 공사장 등 수해 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저지대 5.2km 관로 및 빗물받이 6200개를 준설했다.
강풍에 대비해 현수막·임시천막·그늘막 등을 철거 및 결박 조치, 가로수 점검도 실시해 고사목 등을 미리 제거했다.
또 9월3일 지역내 저지대 주택 및 상가 79개소에 물막이판 설치(사진)를 완료했다. 물막이판은 현장 조사에 따라 기존 40cm 높이에서 60cm로 상향, 필요 시 이단 설치해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
이와 함께 모래주머니 2만 7천개를 추가 제작해 도림천 일대와 관내 모래함에 7000개를 배치하고 2만개는 예비 보관하고있다.
양수기는 지난 집중호우 시 2048대를 대여했으며 150대를 추가 구매해 현재 230대를 보유 중이다.
더불어 도림천 제방 유실 지점은 대형마대와 무근콘크리트로 임시 복구했고 하천통제요원의 순찰을 강화했다.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돌발 강우 시 선제적으로 도림천 진입 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태풍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선제적 대책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구는 2일 오후 부구청장 주재로 구청 치수과 등 주요 기능부서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전망을 분석하고 소관 부서별 대처 계획을 구체화했다. 신상철 부구청장은 “기상특보 및 비상발령 상황을 주시하여 각종 시설물을 관리하는 부서에서는 지속적인 점검을 하고 사전 순찰을 통해 침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북구는 태풍에 대비해 ▲공사장, 하천 주변 등 취약지역 순찰 및 점검 강화 ▲부패·동공 가로수, 위험수목 정비 ▲하천 통제 및 주민대피 체계 구성 ▲수방 시설물 점검 및 정비 ▲침수방지 시설 추가 설치 등 사전 조치를 했다.
또 비상근무 및 24시간 상황전파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긴급 대응팀을 편성, 피해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할 것”이라며 “구민 인명,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며, 구민 여러분들께서도 주말부터 기상황을 수시로 살펴 피해가 없도록 댁내에서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오는 9월8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문래동 침수 피해 소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지난 8월 내린 기록적 집중호우로 인해 영등포구는 도로가 잠기고 주택 및 상가 6100여 채가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철공소와 소규모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문래동 일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 폭우로 공장 167동이 침수되면서 수리가 불가할 정도로 기계가 고장나고 자재 및 완제품에 녹이 슬어 영업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신고를 통해 확인된 손해액만 약 35억 원에 달한다.
이에 영등포구는 피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소관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 등과 협력, 지난 1일부터 문래동 현장에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센터에서는 지난 31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침수 피해 신고를 마친 문래동 소공인을 대상으로 ▲피해 상황 접수 ▲수해 증명서 발급 ▲소상공인 긴급복구비 지원 안내 ▲기타 다양한 정부지원제도에 대한 상담을 진행 중이며, 피해 접수와 관계없이 문래동 소상공인 누구나 융자 및 보증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피해 접수 및 상담을 희망하는 경우 사업자등록증, 중소기업(소상공인)확인서 등 소공인 확인서류를 구비해 오는 9월8일까지 서울소공인협회(영등포구 도림로125길 27) 2층으로 방문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융자 상담은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가능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 일대는 뿌리산업의 핵심지역으로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곳”이라면서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지원을 통해 소공인들이 경영 안정을 되찾고 사업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 차원의 노력 뿐 아니라 관계 부처,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