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조기자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구마을3지구 재건축 아파트인 '대치 디에이치 에델루이'가 연말 분양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치 디에이치 에델루이는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홈페이지 분양캘린더에도 명시됐다. 조합은 최근 일반분양가 산정·심의 협력업체 선정에 나선 데 이어 조합원 동호수 추첨 및 발표를 완료했다.
펫네임에 현대건설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붙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6층, 282가구 규모로 이 중 7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먼저 분양을 마친 구마을1지구(대치 푸르지오 써밋·489가구)와 2지구(대치 르엘·273가구)를 합하면 약 1000가구의 신축 주거지가 형성되는 셈이다. 당초 올해 5월 깜짝 분양이 기대됐으나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조정 이슈 등이 겹치면서 미뤄졌다.
구마을3지구는 과거 시공사 선정 재입찰 등의 부침을 겪으면서 다른 지구에 비해 사업이 늦어졌다. 지난 2016년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공사비를 두고 이견이 생겨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대치동 구마을은 이전에 노후 빌라촌이었다. 일대 대장 아파트이자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는 '우선미'(우성·선경·한보미도), 은마, 래미안 대치 팰리스와 비교해 언덕에 위치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나 2호선 삼성역의 초역세권은 아니다.
그러나 대치동 학군과 학원가의 장점, 신축이 드문 점 등을 고려할 때 79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은 충분히 소화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이점이 있지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제한적이어서 현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