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한테 유심칩 맡겼나 … 휴대폰 대리점 직원 27명 고객 정보로 3700만원 챙겨

부산 사상경찰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휴대폰 대리점 직원이 고객의 유심칩을 이용해 모두 27명으로부터 3700여만원 가량 소액결제하고 이익을 챙겼다가 덜미를 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9일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인 20대 남성 A 씨를 조사한 뒤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4월 휴대전화 미납 요금 등을 상담받기 위해 방문한 B(50대, 남) 씨 등으로부터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유심칩을 통해 미리 파악해 놓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컨텐츠 이용료와 문화상품권 등 소액결제를 하고 자신의 계좌로 입금했다.

피해자 B 씨는 새로 개통한 번호로 쓰지도 않은 컨텐츠이용료와 소액결제 명목으로 수십만원의 청구서가 날아들자 휴대폰 대리점을 찾아가 항의했다.

A 씨는 직접 휴대폰을 봐주겠다면서 B 씨의 휴대폰에서 유심칩을 빼내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사상경찰서 경제팀은 A 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한 뒤 지난 7월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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