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고물가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로 편의점들이 2분기에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일 금융감독원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2분기 매출은 1조91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08억원으로 20.6% 늘었고, 순이익은 574억원으로 22.6%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리오프닝에 맞춰 신상품과 시즌 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최근 물가 상승 국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초특가 상품 기획 등으로 집객 효과를 높인 점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GS25의 2분기 매출은 1조95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669억원으로 6억원 증가했다. GS리테일은 기존점 일매출 회복과 신규 점포 증가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와인25플러스나 GS페이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정보기술(IT) 투자를 늘리고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
현재 편의점들은 고물가 시대에 발맞춰 초저가 자체브랜드(PB)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산된 편의점 장보기 수요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CU는 ‘득템 시리즈’ 10종을 운영 중이며, GS25도 '실속 픽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래형 편의점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U는 강원도 영월군과 손잡고 드론 배달을 상용화했다. 배송 가능 지역은 점포로부터 약 3.6km 거리에 있는 오아시스글램핑장이다. 드론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영월드로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에서 드론 이륙장으로 전달되고, 이를 드론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해 배달한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