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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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정부가 금융위원장을 임명한 데 대해 야당이 "원 구성 협상이 강행되는 대로 적법하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라는 야당의 요구를 무시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또 다시 인사청문회를 패싱해 금융위원장을 임명 강행했다. 국세청장, 교육부 장관, 합참의장에 이어 무청문, 무검증 임명 강행만 벌써 네 번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0년 이후 청문회 없이 임명된 역대 장관 인사 9명 중 4명이 취임 두 달 만에 윤 정부에서 이뤄졌다"며 "금융위원장은 전문성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임명된 최초의 금융위원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이라도 나서서 비정상을 막아야 하지 않나"라며 "국회의장께서 오늘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조성한 만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른 권력 기관장 인사는 군사작전 하듯 빠르게 밀어붙이고, 전례없는 자리까지 검찰 측근을 주면서 정작 검찰총장 인선 만큼은 늑장"이라며 "그 사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나서 검찰 싹쓸이 인사를 단행했고 친윤 검사를 대거 요직에 앉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통령 한동훈'이 군림하는 윤 정부, 검찰이 친윤, 찐윤, 범윤, 비윤, 반윤으로 서열화 계급사회 됐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며 "검찰총장 추천위는 이 모든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오직 국민 눈높이 맞는 검찰총장 추천에 명운을 걸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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