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년 전 "행정적 지원과 돈을 아끼지 말고 끝을 보자"며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백신 개발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전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20년 4월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산·학·연·병 합동회의에서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말고, 돈도 아끼지 말고, 만약 과기부나 복지부만의 힘으로 부족하면 기재부를 끌어들여서라도 끝을 보자"며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지시는 R&D(연구개발) 투자 확대, 대조백신의 확보,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규제개선 등 전 분야에 걸쳐 망라돼 있었다"며 "그만큼 대통령 스스로 백신 개발의 본질적 요소를 꿰뚫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후보 물질이 최근 임상 3상 시험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는데, 그 배경에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있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수석은 "기업의 노력이 99%이고 평가를 받겠지만, 정부의 나머지 1% 지원을 지켜본 입장에서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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