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권현지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법사위원이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긴급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권현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고 임명하지 않았겠냐"는 해석을 내놨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장관 후보자를 인선한 이유는 잘 몰라 알 수 없지만,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고 임명하지 않았나 싶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이 인선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고, 법무부 장관은 소위 칼이 없는 자리로, 한 후보자 수원검사장에 가서 부정부패 사건을 처리하면 정치탄압, 보복 프레임에 휩싸일 수 있지만 그걸 피하려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것 같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이 수사지휘권을 폐기 공약했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행사 안 해 여러 논란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자가 가진 능력과 자질 이런 것을 법무행정에 투입하는 것이 행정 선진화 차원에서 추천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고 했다.
다만 철저한 인사 검증도 재차 확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는 후보자가 국회에서 검증받는 작업"이라며 "그 과정에서 민주당도 날카롭게 하겠지만 우리 당도 공직후보자 검증을 제대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당이라고 해서 공직후보자에 대한 지나친 과잉보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권현지 기자 hj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