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에…집 현관문 부수고 여자친구 때린 주한미군 체포

이별 통보한 여자친구 찾아가 폭행
경찰, 재물손괴 혐의 조사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현관문을 부순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전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 푸에르토리코 국적의 주한미군 방공중대 소속 A씨(24)를 재물손괴와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여자친구 B씨의 집 현관문 유리를 주먹으로 깨뜨리고, 이를 제지하던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깨진 유리 조각 등 피해 정황을 발견하고 미8군 헌병대를 통해 A씨가 주한미군 소속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고 피해자가 A씨의 폭행 혐의는 처벌을 원하지 않아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형법상 폭행죄는 피해자가 반대 의사를 밝히면 가해자가 처벌되지 않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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