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새 정부의 내각 인선을 일부 발표한다.
인수위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내각 인선을 위한 기자회견에 나선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역시 이날 오전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일부 발표할 것 같다"며 "8명 정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서실장 인선에 대한 질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한 '경제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으로 금융위원장과 대통령실 경제수석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추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치권에서도 추 의원이 20~21대 국회의원을 하며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위에서 활동한데다 최근까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 야당 공세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청문회 부담을 고려해 현역 국회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반영됐다.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최상목 농협대 총장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최 총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내각 인선을 최소 7∼8명씩 두 번에 걸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