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길 또 일주일 연장 4월9일부터 개방...송파둘레길 벚꽃나들이도 4월10일로 1주일 연장

[서울시 자치구 뉴스] 영등포구, 여의도 벚꽃길 4월9~17일로 개방 일정 재변경· 통제 구간 ·일정, 보행자 우측통행, 벚꽃길 진 ·출입로 등 기존 계획과 동일... 송파구, 송파둘레길 벚꽃나들이&비대면 걷기 기간 당초 4월3일→4월10일로 1주일 연장... 동대문구,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개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여의도 벚꽃길(여의서로) 개방일을 4월9일부터 17일까지로 재차 연장했다.

지속된 저온으로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져 교통통제와 개방일을 연장할 수 밖에 없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에, 4월2일로 계획했던 이전 일정에서 일주일 늦춘 4월9일 오전 8시부터 17일 오후 10시까지로 일정을 변경해 개방한다.

그보다 하루 전인 4월8일 정오부터 4월18일 정오까지는 교통통제가 시행된다. 서강대교 남단~ 의원회관 사거리 여의서로(국회 뒤편) 1.7km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며, 벚꽃길 보행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적으로 개방된다.

벚꽃길 내 상춘객은 모두 우측 일방으로만 통행할 수 있으며, 전동킥보드 및 자전거 주행은 금지된다. 벚꽃길 진 ·출입은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에서만 가능, 한강공원에서 여의서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통제된다.

구는 당초 여의도 벚꽃길을 3월31일부터 개방하기로 계획했으나 예년보다 낮은 기온과 강풍도 계속되고 있어 꽃망울이 터질 것으로 예상하는 4월8일로 부득이 개방일을 연기하게 됐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봄꽃길 개방 및 교통 통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여의도 봄꽃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쾌적한 산책길을 유지를 위한 기초질서, 환경 정비에도 힘을 기울인다. 벚꽃길 곳곳에 질서유지 관리부스를 설치하고 거리두기와 음식물 섭취를 통제하는 요원을 배치한다. 또, 가로정비, 노점단속, 청소, 안전점검 등 기능반 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한 현장 대응과 환경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여의서로 벚꽃길의 개방 일정을 다시금 변경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3년 만에 개방하는만큼 보다 따뜻하고 화사한 벚꽃길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부득이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며 “모쪼록 시민들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리며, 벚꽃길을 찾는 많은 상춘객들이 희망찬 봄기운과 잊지 못할 추억 안고 다녀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벚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21km 송파둘레길 벚꽃나들이’와 ‘함께 걸어요 50리 수변로 비대면 걷기’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벚꽃 개화가 늦어짐에 따라 구는 당초 3월25일부터 4월3일까지 예정됐던 ‘21km 송파둘레길 벚꽃나들이’를 4월1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21km 송파둘레길 벚꽃나들이’ 기간에는 벚꽃이 만발한 풍경과 함께 송파둘레길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성내천 구간에서는 서화 및 시화 전시를, 탄천길에서는 ‘21km 송파둘레길의 사계(四季)’ 사진전 및 환경오염 사진전을 만날 수 있다.

또 송파둘레길 벚꽃8경 및 주요 전망대에 빛조형물과 포토존을 운영해 벚꽃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봄의 추억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당초 4월3일로 예정됐던 ‘함께 걸어요 50리 수변로 비대면 걷기’ 역시 4월1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송파둘레길을 걸으며 빛조형물과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은 후 구 홈페이지 인증 게시판에 올리면 모바일 기프티콘도 받을 수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주민들과 송파를 찾는 관광객들이 석촌호수 뿐 아니라 송파둘레길 등 송파구 전역에서 벚꽃 나들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벚꽃이 선사하는 봄의 정취를 느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중랑천 둔치 제2체육공원(장안교 하부)에 위치한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 학습장이 1일 오전 문을 열었다.

개인 텃밭을 가꾸기 어려운 도시에서 주민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작물을 키우고 수확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 학습장은 지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구 관계자는 도시농업 체험 학습장에 대한 주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연말부터 규모를 270구획 확대 조성해 올해는 900구획(1구획 당 약 5㎡ 정도)에서 더 많은 주민들이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참여자들은 운영 모집에 신청해 당첨된 900명의 주민들로, 60세 이상, 장애인 등 4개 분야 전체 신청자 2725명 가운데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이들은 제공된 모종을 심고 물주기, 풀 뽑기 등의 작업을 하면서 11월까지 농작물을 재배하게 된다.

1일부터 3일까지 3일 간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참가자들에게 상추, 부추, 고추, 가지 모종을 배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획 번호 끝자리로 참여인원을 분산해 모종을 배부한다. 모종은 도난사고와 우천피해 방지를 위해 중랑천 제2체육공원 부근 육교 앞과 장안교 아래에서 참여자들에게 모종을 직접 배부된다.

구는 안전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운영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따라 그늘막, 벤치 등 편의시설을 소독했으며 체험학습장 내 손 소독제 비치, 코로나 예방 수칙 준수에 대해 사전에 문자 발송 등과 더불어 밭갈이, 친환경 방제, 농작물 안전성 검사 등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작은 규모라도 밭에서 흙을 만지며 작물을 가꾸는 경험을 통해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일상탈출과 정서 함양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도시농업 체험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극복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이 도시농업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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