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기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주요국의 경기 회복에 따라 각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본격 시작되는 수순인 가운데, 선진국 은행 종목의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글로벌 전략을 통해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글로벌 은행주를 꼽으며 이같이 분석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예상보다 빠른 긴축 기조를 설정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조치로,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의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통화 정책의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까지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풀렸던 유동성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 업종은 오히려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먼저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금리 인상에 따른 마진 증가도 예상되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대출 수요 증가 추세, 은행권의 대출 조건 완화 등으로 수익 증가가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이자 수익 비중이 큰 유럽 은행과 미국 상업은행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선진국 은행주 관련 ET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 업종 관련 대표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금융주 추종 XLF, 유럽 은행주 추종 EUFN(US),EXV1(DE) 등이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