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업계 경영자금 지원…집 앞 5분 생활체육시설 199개소 확충

서울페스타2022, 新한류 관광이벤트 등 서울 대표 콘텐츠로 관광 회복 대비 수요 선점
공공성 강화 운영지침 마련으로 생활체육 참여 확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관광·스포츠 분야 회복을 위해 165억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2023년까지 생활체육시설 199개소를 확충하는 등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등록된 관광 소기업 전체에 각 300만원씩, 165억 원 규모의 위기극복자금을 지급한다. 오는 14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적격요건 확인 후 21일부터 순차적 지급을 시작한다. 이밖에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필수적인 안전 여행비용과 인력 운영비, 홍보비 등을 종합여행업 소기업에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도 장려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광에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과의 융복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관광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 그간 저가 및 옵션 관광의 난립,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의 시장 잠식과 같은 문제들은 서울관광의 가치를 저하시키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는 등 관광 혁신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해 업계의 자발적인 자정 노력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서비스의 확산을 통해 ‘서울형 관광생태계’를 조성,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구축한다.

다양한 관광 이벤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산업·역사·문화 등 서울만의 가치를 담은 행사로 내실 있게 기획해 시민들의 관광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정례행사로 지속 개최해 서울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마이스(MICE) 분야는 ‘국제회의 개최 세계 3위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은 특색 있는 행사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성장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이스 행사가 관광객 유치와 성공적인 도시 마케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누구나 내 집 앞 5분 거리에서 편리하게 생활체육을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동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해 시민의 스포츠 복지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2023년까지 생활체육시설 199개를 추가 확보하는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주력한다. 가용부지가 부족한 대도시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용이 저조한 유휴공간은 신규 생활체육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지역주민 개방을 조건으로 민간과 학교 체육시설의 개선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체육시설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공공체육시설의 주인은 모든 서울시민이라는 기조로 시설 이용의 공공성도 한층 더 강화한다. 특정 동호회 및 단체의 독점이 아닌 일반 시민 누구나 공공체육시설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약 서비스 확대 등의 표준운영지침을 마련, 시민들의 체육시설 접근성과 운동 참여율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022년 임인년에는 지난 2년간 시민들이 잃어버린 관광·스포츠 향유 기회를 되살려 우리의 일상이 조금이나마 회복되고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 대표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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