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 5.2%… 전 분기 比 2.1%포인트↓

서울 광화문 일대 빌딩 전경(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이 5분기 연속 하락하며 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서 발간한 2021년 4분기 오피스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5.2%로 전분기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5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권역별로는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이 8.6%로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플레이스에는 대상그룹이 48년 만에 사옥을 이전해왔다. 중구 남대문 그랜드센트럴에는 법무법인 지평이, 광화문 디타워에는 지멘스, 스테이트타워 남산에는 한국화이자제약 등이 계약을 체결했다.

강남권역(GBD)의 평균 공실률은 0.6%로 전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하며 0%대 공실률을 기록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GBD는 IT 기반의 임차수요가 매우 높은 권역으로 향후 공실률은 당분간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에 신규 공급된 신사스퀘어는 CJ제일제당과의 계약을 마지막으로 모든 공실을 해소됐고, 루첸타워에는 케링그룹, 케이스퀘어 강남2에는 루닛, 삼성생명 대치타워에는 프레시지 등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GBD내 일부 공실이 해소됐다는 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의 설명이다.

여의도권역(YBD)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7.3%로,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GBD내에서 공실을 구하지 못한 IT 기업들의 임차수요가 YBD 로 확대됨에 따라 비교적 장기 공실을 보유했던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공실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주요 임차사례로는 NH금융타워(파크원 타워2)에는 카카오뱅크 및 한국투자신탁운용, 파크원 타워1에는 코인원 등이 계약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IT 기반 기업의 급격한 성장 및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증평 추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3년간 임차 가능한 신규 공급은 수요 대비 부족하다”며 “임차인 우위에서 임대인 우위의 시장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며 향후 서울 3대 권역의 공실률은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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