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어닝 서프라이즈' 대한항공, 화물·국제선 호조 기대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화물 수요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038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6.2%, 67.5% 증가한 수치다. 화물 운임 급등으로 화물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당초 시장에서는 5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하나금투는 올해 1분기에도 화물사업부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수기인 4분기가 지났음에도 항공화물 수요는 호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박성봉 하나금투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물류대란이 여전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운임도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하나금투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단기간에 국제선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하와이, 사이판 등 휴양지 노선 중심으로 국내 항공사들이 운항 확대를 추진하고 영국이 최근 방역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하반기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요국 물류대란 장기화로 항공화물 수요 호조는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되기 때문에 올해도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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