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향후 5~8주 폭증…전문가들 '정점 10만명 이상'

방대본, 오미크론 대응 전문가 초청 브리핑
신규 확진자, 전주 대비 100%증가
설 연휴 이후 10만명 예상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앞으로 5~8주까지 증가해 10만명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진행한 '오미크론 대응 전문가 초청 브리핑'에서 설 연휴 이후 확산세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매우 높고, 백신 회피능력도 발달해있다"며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을 모아보면 앞으로 5~8주 정도 증가율이 매우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주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얼만큼 늘었는지 비율을 보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이번 주는 지난주보다 거의 100% 가까이 확진자가 증가한 상태로 이 정도 증가 속도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가시기는 5~8주 될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고, 규모의 정점은 약 1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교수는 하루 확진자 증가속도에 따라 중환자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절대적인 중환자 숫자가 늘어나면 중환자 치료에 한계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교수는 "3차접종도 진행 중이고, 경구 치료제도 공급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세와 비교하면 중환자 증가세는 조금 낮을 것"이라면서도 "유행이 정점에 이른다면, 중환자 대응 역량에 있어서 우리에 한계를 시험할 상황까지는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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