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치 'K-바이오 랩허브',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 선정

총사업비 5400억투입…바이오 벤처·스타트업 지원 육성 인프라

박남춘 인천시장(가운데)이 송도 G타워에서 열린 'K-바이오 랩허브 유치 협력을 위한 산·학·연·병 라운드 테이블'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7 [사진 제공=인천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생명공학(바이오) 분야 창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인천에 구축될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이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인천시는 중소기업벤처부와 공동 추진중인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7개월간 본격적인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거쳐 올해 8월께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사업 추진이 결정되면 예산 반영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조성 공사에 착공, 2026년부터 본격 운영하게 된다.

국비 3324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5400억원이 투입되는 K-바이오 랩허브는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 창업기업 특화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제약기업 '모더나'를 배출해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 조성되는 랩허브는 바이오 창업기업 입주공간, 실험·연구 및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 장비와 산·학·연·병 협력을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중기부는 지난해 9월 인천·경남·대전·충북·전남 등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 후보지를 평가한 결과 인천을 최적지로 선정했다.

K-바이오 랩허브가 들어설 인천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앵커기업과 송도 세브란스병원(2026년 개원 예정) 등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를 갖춰 K-바이오 랩허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기부는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의 바이오 창업기업과 기관이 함께 연구 협력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바이오 유니콘'을 탄생시키는 요람으로 만들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자생적으로 이뤄진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처음으로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는 만큼 미래의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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