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업기업 이익증가율 4.2%로 둔화 '20개월來 최저'

중국 공업기업 이익증가율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이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12월 공업기업 이익이 7342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익 증가율은 11월 9%에서 반토막났다. 블룸버그는 12월 증가율이 11월과 동일한 9%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연간 공업기업 이익은 8조70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4.3% 늘었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국가통계국의 주 홍 선임 통게관은 성명에서 "지난해 공업기업 이익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기업 효율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주 통계관은 "지난해 11~12월 이익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며 "중소기업들이 비교적 큰 경영 어려움에 직면해있고 손실 기업 수도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3월 92.3%로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까지는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으나 11월부터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은 주요 사업의 연 매출이 2000만위안 이상인 대형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업기업 이익을 집계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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