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레저 스포츠 메카 강원' 작년 1억 3천만 명 방문‥ 전년比 0.7%↓

'사회적 거리 두기' 방문객 주요 감소 요인 작용
겨울 산행 관광지 각광‥ 약 1459억 원 소비

[자료=강원도관광재단]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2021년 한 해 동안 강원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27일 강원도 관광재단이 발표한 2021년 빅데이터 기반 강원 관광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방문 전체 관광객 수는 약 1억 3032만 명이다. 이는 2020년보다 0.7%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국내에서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던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지난해 1월의 방문객 수가 약 660만 명이 줄어든 것이 연간 방문객 수 증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20/2021 시즌 도 내 스키장 운영 중단과 일부 스키장 시설 이용 제한 조치, 지난해 여름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행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도 방문객의 주요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도 방문 전체 관광객은 약 1101만 명으로, 전월 대비 96만 여 명이 늘어 9.6% 증가율을 보였고,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는 약 280만 명이 늘어 34.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증가 요인은 전통적 비수기인 11월을 지나 12월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관광객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군 별로는 태백(16.8%), 평창(15.7%) 등 7개 시·군 방문이 증가했고,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가 있는 시·군과 주변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산됐다.

주요 관광지 별로는 평창(홍천) 계방산은 운두령을 찾는 겨울 산행 관광지로 각광 받아 전년 대비 72% 증가, 전월 대비 99% 증가했다. 무난한 산행코스와 강원도 특유의 겨울 설산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모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 전체 관광객 월별 현황 [강원도관광재단]

스키 시즌을 맞아 엘리시안 강촌은 백양리역에 ITX 청춘 열차가 6회~14회 정차, 야간과 당일 스키어를 불러들여 전년 대비 94%, 전월 대비 105%의 증가를 보였다.

최근 남이섬 등 춘천지역 대표 7개 관광지의 통합 할인 도입과 휘닉스 평창, 용평리조트, 하이원 리조트 3사의 X3 통합 시즌권 운영 등으로 강원도 대부분의 스키 리조트가 전년 대비 100% 이상의 관광객 증가세를 나타냈다.

철원군 DMZ 두루미 평화타운은 겨울 철원을 찾는 두루미를 보려는 관광객 방문으로 전년 대비 41%, 전월 대비 51% 증가했다.

관광 소비 면에서는 약 1459억 원의 소비 규모를 보였다. 2021년 12월 관광객 소비가 11월보다는 11.3% 줄어든 185억 원이며, 전년보다는 38.1%가 늘면서 402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11월보다 12월 관광객 수가 늘어난 반면, 소비는 오히려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는 소비도 함께 늘었다. 특히 50~60대 소비 감소 폭이 크고, 20~30대는 비교적 적은 감소율을 보였다.

원문규 관광마케팅실장은 "강원도가 겨울 레저 스포츠 메카라는 명성을 유지하면서 지역별 이색 동계 관광지가 꾸준한 관광객 유입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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