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가족 철수...안보상황 예측불가'(상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국무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해 대사 가족과 비필수 직원들의 대피를 명령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분쟁 상황이 일촉즉발로 치달으면서 안보불안감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주의보와 함께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주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대사 가족들과 비필수 직원들의 대피를 명령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내 지속적인 군사행동과 위협에 따라 우크라이나 안보상황은 예측할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 거주 중인 미국 시민들도 지금 즉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대에 10만명 이상 병력을 배치한데 이어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이 인접한 벨라루스에도 대규모 병력을 신규배치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반군에도 추가적인 군사지원이 이뤄지면서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친러정권 수립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전쟁 우려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친러시아 지도자를 키예프에 앉히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5명의 우크라이나 정치인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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