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남미 1위 교역국' 멕시코와 FTA 협상 재개 추진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정부가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위한 추가 협의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윤종 통상교섭실장이 오는 2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루즈 마리아 데 라 모라 멕시코 경제부 차관과 양자 회담을 열고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관련 내용을 협의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과 멕시코는 2006년 FTA 전 단계 격인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을 개시했지만 멕시코의 소극적인 태도로 2008년 관련 협상은 중단됐다. 양국은 2016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 재개에 합의했고 지난해 8월과 10월 통상장관 회담, 11월 차관급 협의를 거쳐 현재 협상 재개를 전향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위 교역상대국이다. 양국의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한국은 자동차, 철강,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합성수지 등이며 멕시코는 원유, 광물, 농축산물, 자동차부품 등이다. 멕시코의 높은 관세율과 양국 간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고려하면 FTA 체결시 우리 업계의 수출 여건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발효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북미와 남미 지역을 아우르는 통상 네트워크를 완성할 수 있어 수출 환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 실장은 "태평양 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메가 FTA 추진에도 멕시코가 우리에게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며 "양자 FTA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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