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LIG넥스원, 아직 남은 추가 상승여력”

LIG넥스원 최근 3개월 간 40% 상승
2015년, 2018년 수주 본격적으로 매출 반영
삼성증권 "LIG넥스원 목표주가 기존 6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천궁-Ⅱ 수출계약을 맺었다. 수주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수주가 이익으로 환원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추가 상승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LIG넥스원은 UAE의 TTI사와 2조6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프로젝트 규모에서 약 61%를 수주한 것으로 LIG넥스원의 연간 매출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0년 LIG넥스원의 연간 매출은 1조6000억원이었다.

다만 이번 계약은 이미 세간에 알려져 LIG넥스원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최근 3개월 동안 40% 상승했고 지난해 한 해 동안은 125% 올랐다. 수주 건은 확정된 상태며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무난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LIG넥스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조7070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12.2% 늘어난 1480억원으로 추정했다.

(제공=삼성증권)

그럼에도 여전히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개선된 수주 실적이 점차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는 4년 연속 성장해 지난해 말엔 8조원을 돌파한 덕분에 올해 매출도 상장 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엔 2015년과 2018년 수주한 해외 수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UAE 수주 건을 시작으로 백두체계 등 다수의 내수 프로젝트 등에서 강세를 보일 예정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LIG넥스원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6만81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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