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장비는 우리 손으로” … 경북소방, 소방차·장비 자체 정비로 130억 예산 절감

차량 605대·호흡보호장비 3415점 점검

소방장비관리센터에서 소방공무원들이 정비 교육을 받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소방장비관리센터가 10년간 소방차와 진압장비 자체 정비로 130여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북소방본부가 지역 내 모든 소방차량과 화재 진압장비 자체 정비로 100%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10년간 130여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소방본부는 2011년 소방장비관리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소해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소방공무원 10여명을 두고 최신 정비시설을 갖춰 자체 정비를 했다.

센터 개소 이후 꾸준히 정비 예산을 줄여나갔으며 지난해엔 소방차량 605대를 1516건 수리했고 호흡보호장비 3415점을 정비해 1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본부 측은 “현장 활동 필수장비의 정비를 신속하게 하는 것은 소방대원의 건강과 생명에도 직결된다”며 “센터는 소방 조직의 숨은 보석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매년 정비 점검과 장비 운용 교육은 급증하나 부지가 협소하고 교육시설과 운영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시설의 이전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영팔 본부장은 “재난 현장에서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해 소방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가 중요하다”며 “장비 정비와 점검에 온 힘을 다해 대원의 안전을 지키며 예산을 절감하고 소방차 출동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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