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9주 연속 ↓…서울은 0.4원 상승

휘발윳값 하락폭 0.5원으로 사실상 보합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이 지난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5개월 만에 리터당 1600원대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4.3원 내린 리터당 1634.6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2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11월 12일) 이후 9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최근 3주 연속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어 다음주부터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5원 내린 ℓ당 1621.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유류세 인하 이후 90.4원 → 29.1원 → 9.8원→ 13.0원 → 15.8원→ 14.3원→ 9.9원 →3.8원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4원 상승한 ℓ당 1690.8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2원 하락한 ℓ당 1588.1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31.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58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1.0원 내린 ℓ당 1439.9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3주 연속 상승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2.9달러 오른 배럴당 81.4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2달러 상승한 배럴당 93.7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미 연준 양적긴축 연말 가능성 시사, 리비아 석유 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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