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신한지주, NIM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증가 기대'

대신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대신증권은 12일 신한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충당금 설정 종료로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해 4분기 회사의 순이익은 582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익은 컨센서스인 6324억원을 8%가량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핵심 이익은 견조했지만 희망퇴직과 사모펀드 관련 충당부채 적립에 기인한 것이다.

은행 기준 NIM은 전 분기 대비 5bp(1bp=0.01%p) 개선된 1.45%로 주요 은행 중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된다. 원화 대출 성장률도 3% 증가한 27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성장은 이례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견인했는데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59조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까지 가계대출 성장이 가장 낮았던 만큼 다른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대출 여력이 높아 원화 대출 성장률이 높게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은행의 희망퇴직 외에도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의 희망퇴직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판관비는 1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사 전체 희망퇴직 비용은 2000억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손비용은 32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회사의 지난해 연간 이익은 4조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21%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회사는 불완전 판매 관련 펀드를 전수조사해 충당 부채를 지속적으로 적립해왔다. 이번 분기에도 10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진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해까지 유난히 내홍이 많았으나 4분기 충당부채를 마지막으로 올해는 산뜻한 새 출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NIM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어 분기 균등 배당과 더불어 좀 더 전향적인 배당정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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