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공공도서관 도스토옙스키 작품 대출 1위

2위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지난 3년간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스토옙스키 작품이 '죄와 벌'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18년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공공도서관 1320곳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죄와 벌'은 가장 많은 4만3294건 대출됐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두 번째로 많은 3만9953건이다. '지하로부터의 수기(5282건)'와 '악령(3349건)', '백치(1942건)’, '가난한 사람들(1879건)', '백야(1342건)'는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대출한 사람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 연령으로는 40대(27.4%) 비중이 가장 컸다. 대출량은 주로 방학 기간에 상승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고전문학이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단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스토옙스키 작품의 대출 실적(10만1626건)이 톨스토이 작품(10만1969건)과 비슷하다"며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뇌와 성찰이 있어 여전히 사랑받는 듯하다"고 부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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