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찍은 지구…탑재 카메라 촬영 영상 공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상 비행 과정 잘 보여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21일 오후 발사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정상 비행을 수행한 것이 확인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28일 오전 누리호 자채 탑재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누리호 비행 과정인 1단 점화 및 이륙 → 1단 분리 및 2단 점화 → 페어링 분리 → 2단 분리 및 3단 점화 → 위성모사체 분리 과정이 생생히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륙 약 4초 전에 점화해 최대추력에 도달한 후 이륙했는데, 동시에 발사대와 연결돼 있는 엄빌리칼 케이블 분리 장면이 확인된다. 또 누리호의 1단 분리 시점에 1단 엔진 정지, 1단 분리, 2단 엔진 점화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1단 분리 및 2단 엔진 점화 후 2단 엔진이 자세제어를 위해 노즐을 활용, 미세조정을 하는 모습과 분리된 1단의 낙하 장면도 들어 있다.

특히 2단 작동 구간에서 1단 분리 후 위성 보호 덮개(페이로드 페어링)이 무사히 분리되고 3단부에 장착돼 있는 위성모사체의 모습이 확인되며, 분리된 페어링이 지상으로 낙하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누리호의 페어링은 2개로 구성되는데, 이번 영상에서는 카메라 설치 위치로 인해 페어링 한 개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2개의 페어링 모두 정상 분리됐다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또 단 분리 후 누리호 카메라에 포착된 지구의 모습과, 우주공간에서 3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되는 모습, 분리된 2단이 낙하하는 모습도 촬영됐다. 마지막으로 3단부 로켓이 종료된 후 위성 모사체도 무사히 분리됐다.

항우연은 "3단 엔진의 조기 종료로 인해 위성을 고도 700km에 투입하지는 못했으나, 위성모사체 분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됨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누리호 촬영 영상 주요 단계별 장면.

누리호 이륙 장면

누리호 촬영 영상 - 1단 분리 및 2단 점화.장면.

누리호 촬영 영상 - 페어링 분리.

누리호 촬영 영상 - 2단 분리 후 3단 점화.

누리호 촬영 영상 - 위성 모사체 분리.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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