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美 파트너사, 6000만불 투자 유치… '내년 펙수프라잔 3상 돌입'

대웅제약 사옥 전경 (사진제공=대웅제약)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신약 '펙수프라잔'의 미국 판매 파트너사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내년으로 예정된 펙수프라잔의 미국 임상 3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미국 판매 파트너사 뉴로가스트릭스(Neurogastrx)가 6000만달러(약 69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비보 캐피탈(Vivo Capita)의 주도 하에 기존 투자자이자 헬스케어 분야 최고의 벤처캐피탈 그룹인 5AM벤처스, 벤바이오, 오비메드에 더해 RTW인베스트먼트, 삼사라바이오캐피탈, 마셜 웨이스가 새로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를 통해 뉴로가스트릭스는 2018년 투자 받은 시리즈A 투자 4500만달러(약 521억원)를 합쳐 1억달러를 상회하는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뉴로가스트릭스는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로슈·암젠·GSK·아이언우드에서의 개발 경험을 지닌 최고경영진들이 포진한 소화기질환 치료제 전문회사다. 지난 6월 대웅제약과 펙수프라잔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개발·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계약을 통해 뉴로가스트릭스 지분의 5%를 받았으며 추후 IPO 시점을 기준으로 총 13.5%까지 확대된 지분을 확정 양도받는다.

뉴로가스트릭스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펙수프라잔의 미국 현지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력 파이프라인인 소화기질환계열 치료제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짐 오마라 뉴로가스트릭스 대표는 “북미에서 대웅제약과 펙수프라잔 개발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지난 1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특히 소화기 질환을 겪고 있는 수백만명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뉴로가스트릭스의 시리즈B 투자유치는 펙수프라잔이 미국에서 성공 가능성 높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뉴로가스트릭스와 함께 펙수프라잔을 세계 최고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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