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서영기자
도핑 위반으로 귀국한 브라질 여자 배구대표팀의 탄다라 카이세타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도핑 적발로 급거 귀국한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의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33)가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7일(한국시간) 카이세타의 변호인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서신에서 "금지 약물이 카이세타의 몸에 우연히 들어갔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카이세타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믿는다"며 "최근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오스타린과 관련된 사건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타린(ostarine)이란 이번 도핑 파문에서 카이세타의 몸에서 검출된 금지 약물이다. 해당 약물은 근육 증대 및 운동 능력 향상에 쓰이는 약물의 일종으로, 주로 보디빌더 등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카이세타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을 앞두고 도핑 적발이 확인되어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귀국했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 역시 "카이세타가 잠재적 도핑 위반을 범했다"며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브라질로 귀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브라질 현지 매체들은 "카이세타가 도쿄올림픽 참가에 앞서 지난 7월 7일 브라질반도핑위원회(ABCD)가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곧바로 카이세타의 선수 자격을 일시정지시킨 뒤 귀국시켰다"고 전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