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내일 핵심은 거리두기 조정…일부 미비점도 보완 예정'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백신 접종 늘면 위중증·사망에도 영향 줄 것"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25명 발생하며 닷새 만에 다시 1700명대로 복귀한 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오는 9일부터 적용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달째 1000명대를 이어가며 아직 감소세로 전환되지 못한 만큼 현행 수도권 4단계 조치 연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당국은 내일 거리두기 조정과 더불어 새 거리두기 체계 도입 한달을 맞아 보완 필요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내일 중대본 회의의 주요 내용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이고, 새 거리두기 체계 속 현장에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된 일부 사항을 정비하는 작업이 진행된다"며 "현재 지자체들과 이 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76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1717명, 해외유입 5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69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손 반장은 "하루하루의 확진자 규모보다는 전체 추이 주시하면서 거리두기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유행의 중심은 여전히 수도권이기 때문에 수도권 상황을 평가하고, 지난 몇 주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40명 늘어 369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3명 늘어 2109명이 됐다. 손 반장은 "그러한 측면에서 확진자 규모 자체를 줄일 필요성이 있다"며 "이번달 예방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접종 속도가 위중증이나 사망 규모에 영향 줄 것이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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