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글로버 역전우승 '10년 만에'…임성재는 47위 주춤

존디어클래식 최종일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 무어 공동 2위, 무뇨스 공동 4위

루카스 글로버가 존디어클래식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실비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언더파 뒷심."

42세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무려 10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디어런TPC(파71ㆍ7268야드)에서 끝난 존디어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역전우승(19언더파 265타)을 일궈냈다. 2011년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 이후 10년 2개월 동안이나 무관이었다는 게 흥미롭다. 통산 4승째, 우승상금 111만6000달러(12억7800만원)다.

글로버는 2009년 6월 US오픈 우승으로 뉴스를 만든 선수다. 지역 예선을 거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8년 부진으로 시드를 날려 웹닷컴투어 파이널을 통해 가까스로 복했고, 올해 역시 24개 대회에서 8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이날은 그러나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12~15번홀 4연속버디와 17번홀(파5) 버디 등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라이언 무어(미국) 공동 2위(17언더파 267타), 선두로 출발한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이븐파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4위(16언더파 268타)에 머물렀다. 루크 리스트(미국)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임성재(23ㆍCJ대한통운)는 1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47위(8언더파 276타)로 밀렸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 11번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가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까지 나왔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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