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금 가격 3개월 최고치…코로나19 확진자 증가·美 지표 부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금 가격이 3개월 여만에 최고치로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싱가포르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853.14달러까지 올라 지난 2월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 확산, 싱가포르·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금 가격을 끌어올린 원인이 됐다.

지난 14일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부양 기조의 통화정책을 더 오래 유지할 것이며 이는 인플레이션 자극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데일리FX의 마가렛 양 투자전략가는 "경제지표가 부진해 Fed의 테이퍼링(부양조치 회수)에 대한 걱정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양 투자전략가는 이어 "안전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가 가능한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금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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