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갤노트20' 몸값 낮췄다… 119만→110만원

KT, LGU+ 이어 SKT도 갤노트 가격 인하… 재고 소진 풀이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2일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를 기존 119만9000원에서 110만원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KT가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까지 출고가 조정에 동참하면서 재고 소진 행보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형 모델 갤럭시노트20과 상위 모델 ‘갤럭시노트20 울트라’ 2개 모델로 구성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지난해 8월 출시돼 아직 출시한지 1년도 되지 않은 라인업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제조사와 이통사들은 이른 출고가 조정을 통해 해당 라인업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공시지원금도 최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높였다. 앞서 KT도 지난 7일 노트10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70만원까지 높였는데, 이에 따라 유통망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 이내)을 포함한 갤럭시노트10 기본모델의 실구매가는 19만원대까지 낮아졌다.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기로 밝히면서 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는 갤럭시 폴더블폰 2종, 보급형 스마트폰이 채울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는 갤럭시S21 FE,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스마트폰 신제품을 8월 말 출시하는 안을 협의 중이다.

갤럭시S21 FE의 전작인 갤럭시S20 FE는 작년에는 갤럭시노트20이 출시된 이후 10월 출시됐지만 올해는 출시 시기가 두 달가량 빨라졌다.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도 작년에는 9월에 출시됐지만 올해는 한 달가량 빠르게 출시되는 것이다. 매년 8월 말 출시되던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빈자리를 채우고, 상반기 갤럭시S21 시리즈와 출시 간격을 좁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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