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교육부가 오는 12월 말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LINC 3.0)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3단계부터는 대학 특성에 맞게 산학연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 유형을 다양화한다.
30일 교육부는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6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산업교육과 산학연협력 중장기 기본계획 등 정책 추진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이날 위원회는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5개년(2019~2023) 기본계획에 따라 2021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2022년부터 추진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LINC 3.0) 추진방향도 확정했다. LINC 사업은 대학의 산학연협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재정지원 사업이다. 산업체와 공동 연구·기술개발, 대학 보유 기술 산업체 이전 등 그간의 성과를 고도화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유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미래산업 대비 인재양성 체계화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가형 대학 ▲산학연협력 지속성 제고 기반 강화 ▲공유·협업 생태계 조성을 4대 추진전략으로 설정하고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인재양성을 위해 산업분야 중심 융합·연계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기존 학과 중심 전공교육을 재구조화하고, 대학원 산학연협력 확대, 표준현장실습학기제 지원, 비대면·글로벌 산학협력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한다.
기업협업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산학연협력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중장기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대학 지주회사 활성화 등도 지원한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선도대학과 후발대학 등을 멘토-멘티로 연계하고 대학과 산업계 간 현장실습기관이나 장비,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3단계에서는 대학별 특성과 산학연협력 역량에 따라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력기반구축형과 수요맞춤성장형, 기술혁신선도형으로 단계적 성장 모형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유형으로 재설계할 예정이다. 일반대는 기술 기반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게끔 하고, 전문대는 산업체 맞춤형 인재양성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한다. 후발대학들이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기반구축형이라는 별도 유형도 신설한다.
교육부는 추진방향을 토대로 세부 성과지표 등 사업설계, 관계부처, 현장··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022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면 올 연말 LINC 3.0 기본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업 설계부터 사업운영·관리 등 전 주기에 걸쳐 관계부처(전문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대학 산학연협력 모델을 고도화하고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