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석기자
수도권, 세종 및 대전의 폭발적인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충청권까지 확대되며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최대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년 3월~21년 3월) 전국 아파트 ㎡당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2.08%(461만1천원→562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세종 60.21%(395만8천원→634만1천원) ▲경기 28.59%(456만8천원→568만5천원) ▲대전 25.29%(336만9천원→422만1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세종 및 대전의 가파른 오름세는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있는 충청권 아파트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충북은 같은 기간 동안 12.17%(183만3천원→205만6천원)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방 8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며, 9.47%(207만 → 226만6천원)를 기록한 충남 역시 경북(11.22%)과 경남(12.14%)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상승세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더 명확히 드러난다. 19년 3월부터 20년 3월까지 1년간 충청권과 인접한 ▲세종은 17.41%(337만1천천→395만8천원) ▲대전 19.3%(282만4천원→336만9천원) ▲경기 7.46%(425만1천원→456만8천원)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같은 기간 충북과 충남은 각각 -2.6%, -2.04%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전문가는 “수도권과 대전, 세종의 장기적인 매매가 상승세가 최근들어 지리적으로 인접한 충청권까지 확대되는 모양세다”며 “특히 충청권 일대는 수도권과 달리 청약과 대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들이 많아 신규 분양시장도 뜨겁다”고 말했다.
이처럼 충청권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도는 가운데, 상반기에도 신규 분양단지들이 속속 공급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4월 충청남도 아산시 일대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세대 규모다. 비규제 지역인 아산시에 들어서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도 차량 10분 거리다. KTX 천안아산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 등의 이용이 편리하며,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한 천안일반산업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디스플레이시티1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일반산업단지(예정)로도 출퇴근이 편리하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오는 5월 충청남도 서산시 일원에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14㎡ 523세대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청약 및 대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에 위치한 브랜드 신규분양단지로 지방 분양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사우나가 완비된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 독서실, 스터디룸, 그린카페 등의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4월 말, 충남 천안시 일원에 공급하는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세대 규모다. 단지 옆 어린이공원(예정)을 비롯해 단지 앞으로 흐르는 천안천 산책로를 따라 천호저수지와 천호지생활체육공원에서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반경 3km 이내에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과 단국대병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이 위치해 있다.
서희건설은 4월 충청남도 천안시 일대에서 ‘직산역 서희스타힐스 뉴플래닝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53가구 규모로 이중 2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직산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및 북천안IC를 이용해 천안 및 수도권, 광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비조정대상지역에 들어서 전매제한이 없으며,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탑건설은 충청남도 당진시에 ‘합덕 우강 유탑유블레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65~84㎡ 총 381세대로 조성되며 2021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합덕일반산업단지, 합덕 인더스파크 등 산업단지가 인접해 출퇴근이 용이하며,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 32번 국도 등이 가깝다. 서해선 고속전철 합덕역이 2022년 개통 예정으로 완공 시 신안산선과 연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