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화이자 치료제 대비 24배 높은 효능…바이오 신약 임상 결과 논문 게재

‘ISU304 B형 혈우병’ 임상 결과 국제 학술지 게재
차별화된 피하주사제 개발로 환자 편의성 극대화
새로운 치료환경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이수앱지스는 현재 미국 파트너사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시스와 함께 임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신약 ‘달씨노나코그 알파(DalcA)’의 임상 1/2a 결과가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스롬보시스 앤드 헤모스타시스(Journal of 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DalcA는 유전적 결함에 의한 다양한 혈액응고인자 중 9번 응고인자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B형 혈우병 치료제다. 이수앱지스는 2013년부터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시스와 함께 DalcA를 개발하고 있다. 이수앱지스가 임상 1/2a 진행 후, 파트너사가 임상 2b상을 마무리했고, 현재는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DalcA는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된 B형 혈우병 치료제인 화이자의 베네픽스(BeneFIX) 대비 24배 높은 효능과 33.8시간 동안의 혈중 내 긴 약효 유지기간을 보였다. 또한 6일간 1회씩 투여 후 혈중 내 15.7%의 9번 응고인자 활성과 이로 인한 체내 자연출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입증했다.

회사 측은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간 피하주사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b상 시험이 28일간 수행됐다고 전했다.

책임연구원인 이수앱지스 홍승범 박사는 "B형 혈우병은 평생 응고제를 투약받아야 하는 질환"이며 "치료 패러다임은 환자의 편의성과 함께 좀 더 안정적으로 돌보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DalcA는 B형 혈우병 치료제 가운데 유일하게 피하주사 형태로서 투약의 편의성을 높였다"며 "기존 치료제 대비 혈중 높은 활성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치료제로 치료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앱지스는 최근 연이은 신약 과제의 논문 게재 등 기술성을 입증하는 결과를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비결을 토대로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까지 신규 수익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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