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박영선·오세훈 오차범위 내 접전..‘박빙’ 판세

다자 가상대결서도 박영선 후보 1위
오세훈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초 접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가상 다자 대결 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치열한 박빙 양상을 보였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6~7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 인물들 중 차기 서울시장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냐'(후보 무작위 호명)는 질문에 박영선 후보(30.3%)를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오세훈 후보(27.9%),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4.7%)가 박 후보의 뒤를 이었고 김진애(4.1%), 조정훈(0.7%), 기타인물(2.3%), 없음/잘모르겠음(10.0%) 순이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위를 달리는 박 후보와 2위인 오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는 2.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3.1%) 초접전이었다. 민심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오 후보는 지난 1월 30~31일 본지가 윈지컨설팅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11.2%)에 비해 지지율이 16.7%포인트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같은 기간 5.7%포인트, 안 후보는 2.3%포인트 상승했다. 두 조사 사이 오 후보는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고, 박 후보는 우상호 후보, 안 후보는 금태섭 후보를 경선에서 꺾었다.

박 후보는 남성(29.6%), 여성(30.9%)의 고른 지지 속에 연령별로는 40대(44.6%) 50대(36.4%) 등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30대(33.3%), 60대(24.4%), 70세 이상(21.3%)이었다. 18세~29세에서는 지지율이 18.6%로 가장 낮았다. ‘정당 지지도’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72.6%가 박 후보를 적합한 후보로 꼽았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62.7%도 박 후보를 지지후보로 뽑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 후보는 70세 이상(49.8%)과 60대(48.3%) 등 노년층에서 선호도가 뚜렷했고 50대(27.6%), 18~29세(21.9%), 40대(17.5%), 30대(13.2%) 순이었다. 오 후보도 남성(28.2%)과 여성(27.7%) 유권자간에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 55.4%가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대통령을 ‘지지안함’으로 응답한 사람의 45.3%가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번달 진행한 조사는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실시됐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 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표본은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을 활용했고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지난 1월 30~31일 진행한 여론조사도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7.6%로 1009명이 응답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이 조사의 표본은 2020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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