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사업장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에 500억 투입

LG전자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조감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 사업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는 데 500억원을 투입한다.

LG전자는 20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류재철 H&A사업본부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는 다음 달부터 약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창원 2사업장에 기존 생활가전제품 시험실을 통합한 대규모 시험시설을 구축하는 데 쓰인다. 새로운 통합시험실은 지하 1층~지상 6층에 연면적 약 1만8800㎡ 규모로 조성된다.

통합시험실은 생활가전 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인프라 역할을 한다. 시험 과정에서 각종 센서를 통해 디지털화된 빅데이터가 수집되고 모든 개발자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이를 분석할 수 있다. 다양한 실사용 환경도 통합시험실에 갖춘다. 이곳에서 국가별로 다른 규격에 대응하고 성능을 검증하고 신뢰성을 테스트하는 등의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혁신적인 신제품의 개발기간을 단축하면서도 품질 검증은 더욱 철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부터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 등 프리미엄 청소기까지 다양한 생활가전을 테스트하는 시험실도 하나로 통합해 개발과정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류 부사장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생활가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앞선 통합시험실을 갖추게 됐다"며 "창원사업장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스마트팩토리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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