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시대' 왔다…'7만전자' 된 삼성전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넘어섰다.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12포인트(0.34%) 오른 2705.34에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사상 최초로 코스피 지수가 2700선으로 마감하며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1%(35.23포인트) 상승한 2731.4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0.34%(9.12포인트) 오른 2705.34로 시작하며 2700시대의 문을 열었다. 코스피는 개장 이후 상승폭을 키워가며 장중 한 때 2742.77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내 증시 역사상 '2700'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2600선을 넘긴 코스피는 불과 2주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2700선을 넘기게 됐다. 그 사이 10거래일 동안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는 여덟 번이나 바뀌었다.

증시를 이끈 건 외국인 수급이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6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7억원, 4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58%), SK하이닉스(3.14%), 삼성바이오로직스(2.48%), 셀트리온(8.26%) 등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7만1500원으로 마감하며 '7만전자'가 됐다.

코스닥도 동반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0.68%(6.15포인트) 오른 913.76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26%(2.38포인트) 상승한 909.99로 시작해 꾸준히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8억원, 40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와 달리 기관은 5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기업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0.15%), 셀트리온제약(0.68%), 씨젠(5.38%), 카카오게임즈(3.63%), 제넥신(6.03%) 등이 올랐고, 에이치엘비(0.21%), 알테오젠(1.64%) 등은 내렸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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