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이정훈 구청장)가 강일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코로나 시대 시각장애인을 위한 손소독제 점자라벨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얼마 전 승강기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착된 향균필름으로 인해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읽을 수 없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에 강동구는 강일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코로나시대 시각장애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손소독제 점자라벨 제작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일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자원봉사 멘토단이 알려주는 점자 표기법을 배우고 ‘손소독제’라는 점자를 테이프에 찍어 휴대용 손소독제에 부착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강일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휴대용 손소독제 400개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전해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2020년 서울형 청소년 봉사학습’ 실천학교 공모사업에 강동구가 선정돼 서울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서울형 청소년 봉사학습’은 청소년들 스스로 지역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가는 봉사 프로그램으로 자치구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학교가 협력해 청소년들 활동을 돕는다.
2018년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강일중학교는 학년별로 장애체험과 수어 배우기, 점자 책갈피 만들기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사회복지기관을 직접 방문해 소외계층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비대면이 일상이 된 코로나시대에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공동체라는 의미를 알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의 참된 가치를 느끼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