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코로나19 항체 가진 아기 출산

의사들, 산모에게서 코로나19 항체 전이 추정 … WHO "불확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영유아의 확진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사진은 중국 산시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기를 출산한 모습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됐던 임산부가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가진 아기를 이달 출산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아기는 코로나19 증상 없이 태어났지만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기를 낳은 셀린 응찬은 "의사는 내가 임신 중 코로나19 항체를 아이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가벼운 증상을 겪었고 2주 반 후 퇴원했다.

신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가 아기에게 코로나19를 옮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임산부의 자궁 내 양수나 모유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뉴욕-프레스비테리언 콜롬비아 대학 어빙 메디컬 센터 의사들은 산모에서 신생아에게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고했다.

한편 중국 의사들은 지난 10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지만, 출생 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새로운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지에 기고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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