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스튜디오드래곤, 中재개방 가능성에 매출 증가 전망'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1만5000원 제시…25일 종가 8만300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중국시장 재개방 가능성에 판매 매출 증가세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3분기에 중국향 매출이 발생했다. 구작 2편을 판매 후 매출의 일부인 약 60억원을 매출 및 이익으로 인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향 오리지널 콘텐츠 2편을 기획·제작하는 중이다. 6월에는 '편의점 샛별이',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중국 3대 OTT 중 하나인 아이치이의 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동시 방영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넷플릭스가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tvN·넷플릭스에 동시 방영하는 드라마를 중국에 추가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물론 연간 제작 생산능력(capa) 50편 중 30편 수준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에 방영되지 않는 23편 이상의 드라마를 대상으로 중국 OTT 뿐만 아니라 한국에 곧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디즈니+, HBO Max 등에 동시 방영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수 있어서 스튜디오드래곤의 판매 매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7편 수준의 드라마를 tvN 및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tvN 방영 후 1시간 후)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넷플릭스로부터 대신증권 추정 제작비의 약 60~70% 수준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제작 편수 및 판매 매출 증가를 반영해 2024년까지 스튜디오드래곤의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2%, 38.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중국향 매출을 인식한 작품의 정확한 판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의 작품당 판매 매출(연간 총 판매 매출을 연말 기준 라이브러리 수로 나눈 금액)이 10억원대 중후반 수준임을 감안하면 좋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의 라이브러리 160여개를 작품당 10억원씩만 받아도 1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25일 종가는 8만300원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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