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상민기자
서귀포해경이 지역 내 어선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서귀포해경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제주) 황정필 기자]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도기범)는 어선 화재 등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서귀포지역 내 어선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서귀포 지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756척 중 겨울철인 11월~2월에 어선 191척(25%)이 발생했으며, 사고원인은 기관손상(66척, 25%), 부유물 감김(44척, 17%)으로 대부분 정비 불량·운항 부주의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귀포해경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과 함께 어선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지난 11월 3일부터 서귀포지역 어선 20척에 대해 구명뗏목·소화 장비 등의 안전·구조장비, 발전기·엔진 점검 및 선박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전기설비 전반을 점검했다. 또한, 선주와 선장을 대상으로 최근 어선 화재사고 등의 사고사례를 소개하고, 기상 불량 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항 교육도 실시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사고 대다수가 운항 부주의나 정비 불량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어 어민 스스로 출항 전 철저한 점검과 운항 시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며 “12월까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 안전점검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panax3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