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이재용 부회장에게 위로 메일 보내…'이건희 리더십 기릴 것'

미 상원 청문회에 화상으로 출석한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애도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고인의 4일장 가운데 지난 26일, 이 부회장에게 위로 메일을 보냈다.

위로 메일에는 글로벌 테크 업계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이 회장의 리더십을 추모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는 고인의 타계에 슬픔을 함께 한다고 전하며, 이 부회장을 도울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돕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위로 메일과 함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에 조화도 보냈다.

저커버그와 이 부회장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동문이다. 저커버그는 2002년 하버드대에 입학했으나 2005년 5월 학교를 중퇴하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창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00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두 사람은 매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비공식 사교 행사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만나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6월에는 저커버그 CEO가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이 부회장과 10시간 가량 만나기도 했다. 당시 저커버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4를 손에 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페이스북을 안 써서 저커버그 CEO에게 혼이 났다"라며 기자들에게 회동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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