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추미애, 윤 총장 정치 발언에 '신중치 못했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 관련 발언에 대해 "상당히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은 지난 국감에서 정치 관련 물음에 부인하지 않았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하는 사람으로서 검찰 조직 전체가 의심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언급하자 "상당히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대검 국감에서 "(봉사) 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느냐"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그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이에 추 장관은 오전 질의에서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을 했다"며 "대단히 죄송하고 민망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야 할 수장으로서 내일 당장 정치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자리에서만큼은 '저는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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